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아침 일찍 나섰던 광교산 산행.
이번에는 진달래 꽃 구경을 위해 평소 잘 가지 않는 코스를 택했다.
철쭉으로 유명한 코스지만 진달래도 다른 코스에 비해 많은 편이다.
코스 초입에 보이는 작은 저수지.
광교산 수원 방향 여러 저수지 중 광교저수지가 제일 크고 유명하지만,
이 곳 하광교 소담지는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 고즈넉하고, 종루봉 아래 자리 잡아 풍광이 일품이다.
따사로운 봄볕에 수면이 은빛으로 반짝이고, 종루봉 온 나무 잎이 순한 연두 빛으로 변해 갈 때 제일 아름다운 곳이다.
오늘은 조금 일찍 이 곳에 왔나 보다.
산의 빛깔은 아직까지 갈색 빛이고 해는 아직 형제봉 위로 솟아오르지도 않았다.
본격적인 등산 코스에 접어들자 진달래가 반긴다.
진달래 나무가 이렇게 많았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로 산 곳곳에 진달래 꽃이 한창이다.
겨울이 지나 3월까지 앙상하기만 하던 산 속은 진달래가 단연 주인공이다.
얇고 은은한 색을 가진 진달래 꽃잎.
아침 햇살에 진달래 꽃잎이 연분홍으로 밝게 빛난다.
꽃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여러 가닥 꽃 수술이 내게로 오라 손짓하는 듯 하다.
산행을 마치고 차로 복귀하는 길 옆 노목에도 봄이 오고 있었다.
잎이 돋아나고 꽃은 피는데, 코로나는 언제 사라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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