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설악산 산행 1 (2014/10/17 - 18)

해랑&난 아빠 2014. 10. 19. 16:49



올 10월에는 설악산을 가기로 했다. 설악의 아름다움을 혼자 감상하기 아까워 다른 사람과 가려고 했었다.

후배와 같이 가려 했으나 후배의 사정으로 불발이 되고...회사 사람들 여러 명과 접선을 했으나, 결국 혼자 가게 되었다.


동서울에 7시 50분 임시 운행 버스를 타고 한계령으로 향했다. 한계령에 다다르니 주변 경치가 범상치 않다.

산행을 하기 전부터 멋진 경치에 정신을 못차리겠다. 그렇게 정신없이 구경을 하다보니 벌써 한계령 휴게소에 도착했다 (10시 15분).


휴게소에서 남쪽으로 바라본 경치에 다시 한 번 설악산에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휴게소에서 밥을 먹고 10시 50분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휴게소 뒤쪽으로 난 산길은 초반부터 오르막길이다.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본격적인 바위산의 면모를 점점 보여주기 시작한다.


조금 지나 한 고개를 넘어서니 온갖 바위로 인해 하얗게 보이는 서북능선이 내 눈 앞에 펼쳐진다.




서북능선에 가까워 질수록 전망도 점점 좋아진다. 10월 중순인데도 나무잎은 벌써 말라버렸다.

 



왼쪽으로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12시 반에 드디어 삼거리 도착. 왼쪽으로 가면 귀때기청봉으로, 오른쪽으로 가면 대청봉으로 갈 수 있다.


그리고 능선을 올라서자 전망이 확 트이면서 화려한 설악산의 속살이 조망된다.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터져 나온다. 온통 바위 세상이다.





멋진 경치를 놓치기가 아까워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댔다. 계속 봐도 질리지 않는 경치지만 갈 길이 멀어 다시 걷기 시작한다.


오른 쪽으로는 능선이 부드러운 점봉산이 눈에 들어오고...


뒷 쪽으로는 뒤때기청봉이 우뚝 솟아 있다.


 

귀때기청봉 바로 왼쪽으로 보이는 한계령 건너편 가리봉과 주걱봉의 모습이 가히 인상적이다.



설안산에 있는 나무도 멋지긴 마찬가지도.


2시 경 10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김밥과 막걸리를 먹었다.


대청봉에 다가갈수록 바위군들이 가까이 보이기 시작한다. 봉정암도 아주 작게 보인다.


울산바위와 동해안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중청 대피소. 4시간 40분 걸렸다.


중청봉에 잠깐 들렀다 바로 대청봉으로 향한다. 천불동 계곡 쪽 바위군들도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도착한 대청봉. 끝없이 펼쳐진 동해와 멋진 설악산 전망. 일품이다.




중청대피소에 밤은 거센 바람때문에 추웠다. 저녁과 술로 몸을 데우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5시 경 일어나 일출을 보기 위해 다시 대청봉을 향했다.


멋지긴 했지만, 온 세상이 빨갛게 물들었던 지리산 천왕봉 일출이 훨씬 낫다.


날이 밝아오면서 설악산의 모습이 점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중청 대피소를 지나 봉정암 쪽으로 향한다.



공룡능선도 이제 한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공룡을 느낄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기로 한다.


급한 내리막길을 한 참을 내려오니 드디어 봉정암이 보인다. 깊은 산 속 절경 사이에 고요히 자리잡은 봉정암.



저기 보이는 석가사리탑에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확트인 멋진 전망. 눈앞으로 펼쳐진 용아장성은 높고 험준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