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산행 (2013년 7월 5일)
(청계사 모습)
올해도 회사에서 반나절 파업을 실시하여 뭘할까 고민하다 청계산에 가기로 결정했다. 작년 이맘 때 친구와 광교산-백운산-바라산-국사봉까지만 가고 바로 하산한 기억이 있어 가보지 못한 이수봉과 망경대가 보고 싶었다.
오늘 코스는 청계사 - 망경대 (석기봉) - 이수봉 - 국사봉 - 청계사
12시 반 넘어 회사 주차장을 출발하여 1시간 정도 걸려 청계사 밑 무료주차장에 도착했다. 옷을 갈아입고 1시 45분 경에 등산 시작. 청계사까지 가는 길을 생각보다 멀었다.
식당들이 옆으로 줄지어 있고, 평일이라 청계사 바로 앞에서 차를 세울 수 있는 자리가 많이 있었다. 10분 정도 걸어올라기니 청계사가 보였다.
↓ 청계사 와불. 누워있는 모습이 편안해 보인다.
와불 좌측으로 산길이 나있는데 거기를 출발점으로 잡았다. 바로 계단길이 보인다.
계단길이 끝나고도 망경대-이수봉 갈림길까지 한 30분 가량 계속 오르막길이다. 날씨가 후텁지근하여 땀이 많이 흐른다.
그 갈림길에서 2천원하는 막걸리 한 잔을 시원하게 마시고 우선 망경대 쪽으로 몸을 돌렸다. 조금 지나 헬기장이 나오고 그 후부턴 바위길이다.
그런데 석기봉과 망경대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팻말이 없다. 정상이 망경대이면 군사시설이 있는 곳이 망경대일 것이고, 내가 올라간 곳이 석기봉이 아닐까 추정해본다.
암튼 그곳 정상에서 본 바위덩어리들과 경치가 일품이었다.(날씨가 흐려 전망이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 헬기장에서 바라본 석기봉
↓ 군사시설이 있는 저 곳이 눈높이로 볼 때 아마 망경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럼 내가 서있는 이곳은 석기봉 아님 망경암?
↓ 건너편으로 희미하게 관악산이 조망되고, 아래 쪽으로 서울랜드&동물원이 보인다.
다시 되돌려 다시 갈림길로 복귀. 다시 이수봉으로 향했다. 망경대에서 2시 55분에 출발하여 이수봉에 30분도 안지나 이수봉에 도착했다. 이수봉에서는 나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한 5분 휴식을 취하고 국사봉으로 출발. 주말에는 많은 사람이 오고갈 이 산길이 오늘은 사람이 거의 없다. 한적하고 평화롭다.
높지않은 오르막길이 2번 정도 있을 뿐 거의 평지 비슷한 능선길이라 편하게 발걸음을 내딪는다. 30분 정도 걸려 드디어 국사봉에 도착.
국사봉도 나무에 가려 조망이 좋지 않다. 이제 다시 발걸음을 되돌려 이수봉과 국사봉 중간지점에서 청계사쪽으로 하산했다. 한참을 내려가니 임도비슷할 길이 나왔는데 팻말도 없어 길이 애매했다. 일단 계곡쪽으로 길을 돌려 계속 내려오니 청계사올라가는 길이 보인다.
계곡쪽에 데크로드를 만들어 놓았는데 나름 운치있고 키큰 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다. 평일인데도 여기서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하는 사람이 더러있다.
5시에 주차장에 도착하여 차를 타고 집으로 향했다.